[옻칠 투각문 화병] 35*50 김금자 作 - 지승공예박물관 소장
노엮개는 지승공예(紙繩工藝)의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노엮개는 한지를 좁고 길게 자른 뒤 손끝으로 비벼 꼰 노끈으로 만든 상활용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즉 노엮개는 노끈으로 만든 기물의 총칭이지요.
옛날에는 빔지, 노내끈, 노나끈, 노끄내기, 노끈 등으로 불리어 왔지만, 오늘날에는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이은 매우 드뭅니다.
우리 조상들은 그 옛날 귀한 한지를 꼬아서 다양한 기물을 만들었습니다. 일테면 동구리, 반짇고리, 멜끈, 담배쌈지, 주루막(망태), 쌈지, 함지, 씨앗바구니, 붓통, 호리병, 교지함, 물병, 발우(拔羽), 모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드물게는 선비들 사이에 노엮개로 만든 화살통을 자랑스럽게 메고 다녔고, 지승미투리도 만들어 신었습니다. 또한 병영에서는 종이갑옷과 투구도 만들어 썻다고 합니다, 화살이 잘 뚫고 들어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철갑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지방 관아에서는 지갑(紙甲)을 더 보내달라고 장계를 올릴 정도였습니다.
『노역개-천년의 숨결을 깨우다 』본문 중 - 김금자 저
지승공예의 기본은 곱고 질긴 한지의 선택입니다.
예전에는 오래된 고서를 구입해서 잘라 사용했는데 값이 비싸고 그중에는 값어치있는 고문서들이 있어 일반적으로는 직접 생산의뢰를 받아 생산된 한지를 가지고 만들거나 초보자의 경우 시중의 한지를 구입하여 연습하기도 합니다
온고을 한지의 상품중 지승공예지(지승지)에 사용할 적당한 상품중
전통순지 카테고리의 "닥순지20g"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글씨가 인쇄되어있는 지승공예지도 있습니다. 한지공예카테고리에 보시면 "지승지"가 올라와있으니 선택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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